Memento mori &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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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7

10월의 길 떠남 세 번째, 제주도와 춤, 추자도~~

갑진 2024 시월도 네 밤만 자면 끝이다.막날에 형제자매들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 시월이 다 가기 전에 제주도와 춤추자도 이야기를 풀자. 제주도는 아직까지는 한달 살이는 물론, 살고 싶지는 않은데(은퇴자들의 꿈이라길래), 제주를 좋아한다.어떤 점이 좋을까...생각해 봤더니,한라산이 좋고, 오름이 좋고, 차 많이 안 타면서 걸을 수 있는데 풍경까지 좋은 곳이라, 좋아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1년에 서너 번을  오고가면, 좋아해야 그럴 수 있쥬?(몇 번을 말했긴 했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곳은 없는 것 같소.) 지난 주 제주행의 주요 목적은 크게는 추자도, 우도, 차귀도 가는 것. 그라고, 한라산을 오르진 못해도 보고라도 오자(어승생악), 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10살 위인 둘째 번개성이, 막둥이랑..

旅.行. 2024.10.28

10월의 길 떠남, 두 번째_그리운 봉화 그리고...

10년 전 여름이 끝나갈 무렵 떠났던 안동 여행의 마지막은 청량사였다. 호젓한 산길을 힘들이지 않고 오른 후 만난 청량사는, 세상에나...감탄이 절로 나왔다. 안동에서 청량사를 찾아가던 길에서 보았던 산 중간중간에 자리 잡은 바위가 풍기는 위세가 예사롭지 않더니만, 그 품에 들어서서 보니...감탄만 나왔다. 그때의 기억이 남았던 까닭일까? 대구 주변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도시를 떠나고 싶었다. 퇴직을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가정 경제를 생각했을 땐 좀 더 일을 해야할 상황이었고. 그때 청량산이 생각났다. 그래. 봉화로 가자. 가끔은 앞뒤 생각하지 않고 직관적인 선택을 할 때가 있는데, 그때도 그랬다. 1지망 봉화, 2지망 영주로 내신을 냈다. 조건(원하는 곳으로 내신서를 내는 것)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

旅.行. 2024.10.27

10월의 길 떠남 첫 번째, 함양 상림공원 그리고 오도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고, 나는 일찍 천명했었다. 독서는 매일매일 해도 즐겁고, 특히 추운 겨울밤에 늦도록 읽는 책의 맛이란~ 봄과 가을은 길 떠나기에 좋은 날이다. 집에 있기에는 많이 아까운~ 자연에서 나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그러면서 나를 淨化하고 치유하는 시간. 나에게 여행은 그렇다. 그 시월의 여정을 풀어보자. 육남매 가운데 막내의 안내로 길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언니들과 시월 첫 날을 함께했다. 홀수달은 대구, 김천, 성주에 사는 세 자매가 모이고 짝수달은 김포 사는 언니까지 합류해서 얼굴 보기로 하자고 정해놓은 터.(큰언니는 잘 안간다.) 다리가 아파 어렵다며 당일 연락온 큰언니는 결석, 출발지인 Dhammavana로 오신 언니들을 모시고 함양으로 달렸다. 언제나 운전은 막둥이 몫. 즐..

旅.行. 2024.10.22

나의 還甲 상념

64년 동짓달 갑진생. 양력으로는 12월이 환갑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져, 환갑은 매년 돌아오는 생일 정도로 생각하는 세상이지만, 글쎄.... 오래 전부터 나는 환갑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시 시작하는 六十甲子의 삶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남은 삶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자 그것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여, 어떤 방식이로든 나만의 '의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2017년 여름, 시사인에서 주관한 몽골 트레킹에 함께하면서 끝없는 초원을 걸었다. 출발 때의 소란함과 발랄함도 가라앉고, 침묵 속 저마다 세상에서 스스로를 만날 때, 문득 내 안의 한 소리가 들렸다. '뭐하러 환갑 때까지 기다려? 지금 다녀오면 되지!' 2014년 마음 비추기 사계절 피정 마지막 여름 세션 때..

旅.行. 2024.08.31